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의 일터 무형식 학습

Abstract

이 연구는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이 단절된 경력으로 인한 약점을 지닌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일터에서 겪는 의미 있는 무형식 학습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발전된 모습을 확인함으로써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또 다른 해석과 무형식 학습의 효과를 기대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자는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반복해서 읽고, 주제화 한 후 재구성 하여, 전체적인 맥락 위에서 분석하였다. 연구 문제를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에게 의미 있는 일터 무형식 학습은 어떤 것이 있는가?’ 연구 문제의 결과는 첫째,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은 업무 배경지식을 획득하는 기회로 커피브레이크나 점심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은 일과 시간 후 아이 돌봄 및 가정에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일과 시간 중 여유시간을 이용해서 부서의 동향, 회사의 일정이나 규정, 규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로 삼는다. 두 번째는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의 멘토링은 또 다른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과의 멘토-멘티가 자연스럽게 엮어져 이루어진다. 경력단절여성은 직장 내 자신처럼 경력단절의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조언이나 도움을 많이 구하면서 학습한다. 마지막으로,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은 잘못된 사례에 비추어 스스로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성찰을 하고 있었다. 전임자의 불성실한 태도나 타성에 젖은 업무 처리가 있었을 경우, 근로자의 입장이 아닌, 회사의 관점이 되어 판단을 하게 되고, 그 기준을 본인에게 적용하여 본인이 업무에 성실했는지 되돌아봄으로써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시각을 키우게 된다. 그 다음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은 일터 무형식 학습을 통해 어떻게 발전해 하는가?’ 연구문제에 대한 결과로는 첫째,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은 내재된 경험치를 바탕으로 일터 무형식 학습을 통해 초보자 이상의 역량의 향상을 향상시킨다. 둘째,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은 역량의 향상을 통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교육이나 학습을 추가로 이수하거나 계획하는 모습이다.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정이 아닌 사회에서 필요하고 인정받는 존재에 대한 욕구도 같이 성장하며, 인생의 다음의 장에서 새로운 경력으로 살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지금까지의 경력을 바탕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운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 연구로 인해 경력단절여성의 내재된 가능성과 일터 무형식 학습의 결합이 또 다른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