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지지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성별 및 양부모와 한부모 가정의 차이검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지지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고등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부모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부모의 역할과 가족구성에 대한 교육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제시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간에 상관이 있는가? 둘째, 부모지지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가? 셋째, 성별에 따라 부모지지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차이가 있는가? 넷째, 가족구성에 따라 부모지지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의 대상으로 경기도 권에 위치한 4개의 고등학교 1, 2학년에 재학 중인 523명(남학생 252명, 여학생 271명)을 대상으로 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지지 척도, 심리적 안녕감 척도,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중다회귀분석, 독립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지지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녕감에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었으며, 부모지지의 모든 하위요인도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부모지지는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 영역에 모두 유의미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직업정보에 심리적 안녕감은 자아 수용이 가장 높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성별에 따라 부모지지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 검증에서 부모지지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부모지지는 남녀 모두 부모의 물질적 지지를 더 많이 지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의 경우 하위 요인인 자아수용과 자율성, 환경통제력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넷째, 양부모와 한부모의 부모지지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검증 결과 부모지지와 부모지지의 하위요인인 물질적 지지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목표설정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심리적 안녕감의 경우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고등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에 부모지지가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등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의 지지를 지각할 수 있도록 표현하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여 개인에게 맞는 직업정보를 제공하고, 타인에게 의존하기보다 자기의 삶에 방향성과 목표를 갖게 하여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또한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도 부모의 충분한 지지 속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해 한부모 가정을 위한 지원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