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인식

Abstract

논 문 요 약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인식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손혜영

본 연구의 목적은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의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분석하여 교수학습방법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가.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들의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인식 나.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인식 다.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인식 비교 라. 특성화고와 일반고 교사들의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인식 비교 마. 특성화고와 일반고 학생들의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인식 비교

이와 같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에 위치한 1개의 특성화 고등학교 수학 교사와 2학년 2개의 학급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교사용 설문지는 권미선(2009)에서 사용한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학생용 설문지는 전하영(2011)에서 사용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교사용과 학생용 설문지 설문 요소 중 인지발달 단계에서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업에 해당되는 문항과 다른 문항과 중복된다고 생각되는 문항은 삭제하고 사용하였다. 위의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좋은 수학 수업의 각 요소별, 문항별 평균값을 구하고 이를 토대로 좋은 수학 수업의 각 요소에 대한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은 ‘필수적인 수학과 기본 개념을 알 수 있게 지도하는 수업’과 ‘기본 개념 사이의 연계성을 알 수 있도록 지도하는 수업’, ‘많은 학생들이 수학교과 내용을 이해 할 수 있게 지도하는 수업’,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 주는 수업’, ‘동기유발이 잘 이루어지는 수업’, ‘학생들의 관심분야를 활용한 수업’을 좋은 수학 수업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다른 수업자료에 대한 인식은 낮았고 좋은 수학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학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인식하였다. 교사들은 수업내용을 선정할 때 학생들의 발달적 특성, 흥미, 개인차, 배경 지식,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 하였다. 또한, ‘수학적 추론 및 증명할 기회를 제공하는 수업’, ‘수학적 의사소통을 신장시키는 수업’, ‘수학적 표현 능력을 신장시키는 수업’, ‘수학의 기본 개념 사이의 연계성을 알 수 있도록 지도하는 수업’이 중요하다 인식한 것을 보면 NCTM(2007)에서 제시하고 있는 5가지 과정 규준과 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둘째,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들은 ‘수학적 추론 및 증명할 기회를 제공하는 수업’을 중요하게 인식하였지만 학생들은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 학생들은 기본 문제를 푸는 것으로도 수학에 어려움을 느껴 추론 및 증명까지 수업 시간에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인식 된다. 다른 영역에 비해 평가 영역은 대체로 낮은 인식을 보이고 있고, 특성화 고등학교에서는 추론과 증명, 응용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 단원별 기본 개념, 응용문제를 푸는 것으로 학생들의 이해도를 점검하는 평가에서 낮은 인식을 보이고 있다. 평가는 단순히 학생들의 성취도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학생들이 수학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학생들의 학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특성화 고등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 교사들은 ‘일관성과 연계성을 유지하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수업’과 ‘과정적 측면의 내용과 필수적인 수학과 기본 개념이 교육내용에 구성되어 있는 수업’, ‘피드백을 제공해 주고, 효과적인 발문을 사용하는 수업’을 좋은 수학 수업이라 인식하였고, 실생활 소재를 활용한 수업은 낮은 인식을 보이고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기 위해 실생활 소재를 활용한 수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교사들은 실생활 소재를 활용한 수업이 정말 좋은 수학 수업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좋은 수학 수업에 대한 질적 연구 자료에서는 ICT를 활용한 수업이 좋은 수학 수업이라 하였지만,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ICT를 활용하지 않을뿐더러 ICT를 활용한 수업을 좋은 수학 수업이라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ICT를 활용한 수업과 실생활 소재를 활용한 수업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넷째, 특성화 고등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의사소통능력이나 수학적 추론 및 증명을 풀어보는 수업’보다는 ‘문제를 풀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수업’, ‘관심분야와 동기유발이 잘 이루어지는 수업’, ‘인간관계를 강조하는 수업’, ‘수업 내용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수업’을 좋은 수학 수업이라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여주는데 있어서 교사의 질문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였지만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부족해 교사의 질문을 중요시 여기고 있었다. 학생들은 다양한 자료와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보다는 교과서를 사용하는 수업을 좋은 수학 수업이라 인식하고 있었고, 실생활 활용과 관련된 평가를 실시하는 수업에서는 교수학습의 기타측면에서 실생활 문제를 사용한 수업이 낮은 인식을 보인것과 비교해보면 학생들은 실생활 문제를 활용한 수업에 대해서는 좋은 수학 수업이라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최승현(2002)의 연구에서 실생활과 관련된 평가를 실시한다면, 학생들이 배운 수학이 입시에만 쓰이고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여 수학 학습에 대한 필요성과 의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실생활 활용과 관련된 평가를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