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지각한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과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중학생이 지각한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과 학생의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를 규명하여 교실환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담임교사의 최적의 의사소통유형을 탐색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적응을 도울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본 연구는 경기도 H시에 소재하는 중학교 남녀 학생 435명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 검사지, 자아존중감 검사지, 학교생활적응 검사지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중학생이 지각한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과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적응 간에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지, 중학생이 지각한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은 배경변인(학생의 성별, 학년, 교사의 성별, 연령,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중학생이 지각한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에 따라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적응에는 차이가 있는지를 연구문제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을 ‘수용적’이거나 ‘촉구적’으로 지각할 때 중학생의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적응은 높았고, ‘비수용적’이거나 ‘명령적’으로 지각할 때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적응은 낮았다. 둘째,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에 대해 학생 성별이나 학년별에 따른 지각의 차이는 없었으나, 담임교사의 성별에 따라 남교사는 비수용명령형, 여교사는 수용촉구형으로 지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담임교사의 연령에 따라 30대 교사는 비수용명령형, 40대 이상의 교사는 수용촉구형으로 지각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담임교사의 경력에 따라 5년 미만 교사는 비수용명령형, 5년 이상∼10년 미만 교사는 수용촉구형, 10년 이상∼15년 미만 교사는 비수용명령형, 15년 이상∼20년 미만 교사는 수용촉구형, 20년 이상 교사는 비수용명령형으로 지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셋째,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을 수용명령형으로 지각한 집단이 가정적 자아존중감이 더 높았고, 수용촉구형으로 지각한 집단이 학교 자아존중감이 더 높았다. 넷째,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을 수용촉구형으로 지각한 집단이 비수용명령형과 비수용촉구형으로 지각한 집단보다 학교생활적응이 더 높았고, 수용명령형으로 지각한 집단이 비수용명령형으로 지각한 집단보다 학교생활적응이 더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중학교 담임교사의 의사소통유형이 중학생의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적응을 도울 수 있는 변인임을 시사하며, 이에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할지 시사점을 제시하고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들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