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정서지능과 양육태도가 영재 자녀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부모의 정서지능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영재 자녀의 정서지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봄으로써 자녀의 삶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정서지능형 영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부모로서 지향해야할 양육태도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데 있다. 연구를 위해 경기도 소재의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과 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에 선발되어 교육을 받고 있는 중학교 1, 2학년 88명과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SPSS WIN 18.0 프로그램으로 독립표본 t-검정, 상관분석, 회귀분석을 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을 다니는 영재학생과 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을 다니는 영재학생 간 정서지능 비교에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을 다니는 영재학생의 정서지능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높게 나타났다. 정서지능 전체 뿐만 아니라 감정이입과 정서지식의 활용을 제외한 정서의 인식 및 표현, 정서의 사고 촉진, 정서의 반성적 조절의 하위영역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이러한 영재교육기관별 정서지능의 차이에 대한 원인을 알아본다면 영재학생들의 정서지능 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뿐만 아니라 영재교육기관에서의 영재 선발에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설문에 응한 영재학생들의 학년 간에도 정서지능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중학교 1학년이 중학교 2학년보다 정서지능 전체, 감정이입, 정서 사고 촉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와 최근의 이슈가 되고 있는 ‘중2병’과의 연관성을 후속적인 연구를 통해 알아본다면 영재학생들의 정서지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중2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데이터로 사용가능할 것이다. 둘째, 영재 부모의 정서지능이 영재 자녀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의 정서지능이 영재자녀의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서지능의 일부 하위영역에서만 영향력을 찾을 수 있었다. 부모의 정서 사고 촉진과 부모 정서의 반성적 조절이 영재 자녀 정서의 반성적 조절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서지능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향상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부모의 정서지능 향상과 관련한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영재의 정서지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부모의 양육태도가 영재 자녀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 양육태도의 모든 영역에서 영재 자녀의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 전체와 부모의 양육태도(애정-적대, 자율-통제, 합리-비합리)는 영재 자녀의 정서 지식의 활용을 제외한 모든 정서지능의 하위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 중 성취-비성취는 영재 자녀 정서지능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