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공급체인은 평시부터 예산 운영 측면인 효율성과 전시 전투부대의 적정 재고보유 측면인 효과성에서 과다 보유, 혹은 재고부족으로 부담으로 작용되지 않아야 한다. 즉, 공급시설(부대)에서는 적정 재고 운영으로 불필요한 비용이나 노력이 최소화 되고 최종사용자부대는 전투에 필요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이는 전쟁 및 전투수행 능력과 직결되고 전쟁의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각 탄약지원시설이나 최종사용자부대는 타당하게 소요를 산정하고 효과적인 분배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탄약공급체인 모델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현행 모델인 Push형 다단계단일채널로부터 발전된 제안모델인 Push-Pull 혼합형 이중채널 구조를 모델로 제안하였다. 이 제안모델의 효과와 제안모델 내에서 2개 채널(직접배송채널과 다단계공급채널)의 공급비율(할당)에 관한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현재 운용중인 육군의 주력전차 K-1A1 전차의 탄약을 대상으로 스터만(Sterman)의 시스템 다이나믹스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방법은 Push 개념의 현행 모델(BSL)과 Push-Pull 혼합형 개념의 제안모델(2SL) 구조를 설계 후 양개 모델의 효과를 재고측면, 수요공급충족 측면, 작전지속가능일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한 조건은 전시 특성에 따라 충격조건으로 수요의 증대와 공급능력의 감소 상황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시뮬레이션 하였다. 사례 적용 영역은 현재의 육군 탄약공급체계인 탄약제조공장-AD(탄약창)-ASP(탄약보급소)-ATP(탄약전환보급소, 또는 탄약분배소)-최종사용자부대의 다단계보급구조 중 ASP-ATP-최종사용자부대로 하였다.
제안모델의 성과측정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행모델인 Push형 다단계단일채널보다는 긴급배송개념을 추가한 제안모델인 Push-Pull 혼합형 이중채널이 효과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우세하였다. 여기서의 효율성은 ASP의 재고수준, 그리고 효과성은 최종사용자부대의 전투 재고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제안모델에서 Push 개념은 상급요소인 ASP에서 CSR을 기준으로 재고를 운영하고 공급하는 방식을, 그리고 Pull 개념은 하급요소인 최종사용자부대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소요량을 결정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둘째, 이중채널에서 각 채널 간의 공급량의 비율(할당)에 따라 효율성과 효과성이 상이하였다. 제안모델 내에서 리드타임을 1일로 적용하여 분석할 때 직접배송채널과 다단계공급채널의 공급비율이 50%:50%일 경우에 최종사용자부대의 전투력(재고수준유지, 수요공급일치, 작전가능일)이 가장 우수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탄약공급모델에서 최적화시 효율성과 효과성이 우세하였다. 현재 육군에서 적용하고 있는 탄약 정책(혹은 규정)등을 분석하여 적용 가능한 범위 중 가장 타당한 조건을 선정하여 적용하는 최적화를 통해서 성과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제안하는 Push-Pull 혼합형 이중채널 탄약공급체인 모델은 현행의 Push형 다단계단일채널 모델과 성과측정결과로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우수하여 적용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는 육군의 전형적인 부대구조의 틀에 맞추어 공급체인을 설계하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하여 효과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모델(육군 탄약공급체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