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효능감과 소진의 관계에서 개인주의 성향의 중재효과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교사의 교사효능감과 소진, 그리고 개인주의 성향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교사의 교사효능감이 개인주의 성향과 상호작용하여 교사의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교사의 교사효능감과 소진, 그리고 교사의 개인주의 성향은 어떤 상관을 보이는가? 둘째, 교사의 교사효능감과 소진의 관계에서 개인주의 성향은 유의한 중재효과를 보이는가? 본 연구를 위해 경기도 내 11개 지역 소재의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4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중 384명의 결과를 SPSS 21.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우선 빈도분석을 통해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본 뒤 교사의 교사효능감, 소진, 개인주의 성향에 대해 측정한 척도의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연구과제 1의 확인을 위해 기술통계 산출 및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과제 2의 중재효과의 확인을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과 단순기울기 분석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효능감과 소진, 그리고 개인주의 성향의 기술통계를 산출하고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교사효능감과 소진은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교사효능감과 개인주의 성향도 유의한 상관을 보였으나, 개인주의 성향과 소진은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둘째, 교사효능감과 소진의 관계에서 개인주의 성향의 중재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효능감의 증가에 따른 소진 감소 수준은 개인주의 성향의 수준이 저수준에서 고수준으로 갈수록 더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중재효과는 개인주의 성향의 평균을 기준으로 1 표준편차 아래의 점수 구간과 1 표준편차 위의 점수 구간에서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주의 성향이 낮은 경우에 비해 개인주의 성향이 높은 경우에 중재효과의 크기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교사의 소진이 교육의 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교사의 소진을 줄이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들을 탐색해 보았다. 연구 결과, 교사의 소진을 감소시키기 위해 교사효능감을 증강시키는 상담적 개입이나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교사효능감과 소진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사의 내적 변인으로써 개인주의 성향을 고려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교사의 소진을 줄이는 방법의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가 다양한 교사 변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