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부모애착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

Abstract

국문초록

청소년의 부모애착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부·모애착, 자아탄력성, 주관적 안녕감의 성차 및 상관관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고등학생의 부·모애착과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경기도 소재 3개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 총 300명을 대상으로 부모 애착 척도, 자아탄력성 척도, 삶의 만족도 척도, 정서질문지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은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차이검증, 상관관계 분석, 중다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생의 부·모애착, 자아탄력성, 주관적 안녕감의 성차를 살펴본 결과, 부·모애착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아탄력성과 주관적 안녕감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고등학생의 부·모애착, 자아탄력성, 주관적 안녕감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부·모애착과 자아탄력성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부·모애착은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삶의 만족, 긍정적 정서와는 정적 상관을 보이고 부정적 정서와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이 높고 삶에 대한 만족과 긍정적 정서도 높으며 부정적 정서는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아탄력성은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삶의 만족, 긍정적 정서와는 정적 상관을 보이고 부정적 정서와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과 긍정적 정서는 높으며 부정적 정서는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고등학생의 부·모애착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부 애착과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삶의 만족,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은 모두 부분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애착과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요인 중 삶의 만족, 부정적 정서의 관계에서도 자아탄력성은 부분 매개 역할을 하고, 모 애착과 긍정적 정서의 관계에서는 자아탄력성이 완전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 애착은 주관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자아탄력성을 통해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모 애착은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삶의 만족과 부정적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자아탄력성을 통해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모 애착은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긍정적 정서에 자아탄력성을 통해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부모애착과 자아탄력성은 청소년의 주관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며, 청소년의 부모애착이 높을수록 긍정적이고 적응적인 성격특성인 자아탄력성이 향상되어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이나 변화하는 환경적 요구에 융통성 있게 적응할 수 있게 됨으로써 높은 수준의 주관적 안녕감을 갖게 된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청소년이 보다 높은 수준의 주관적 안녕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와 자아탄력성의 향상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청소년기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아탄력성과 주관적 안녕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에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가정, 학교, 상담 장면에서 청소년의 주관적 안녕감의 증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며 궁극적으로 청소년들이 건강한 발달과 성공적인 적응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