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조절초점이 활성/억제 기반 정보처리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Higgins(1997)는 자기조절초점(self-regulatory focus) 이론에서 인간의 동기를 긍정적인 결과를 획득하기 위해 동기화되는 향상초점, 부정적인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동기화되는 예방초점으로 나누고, 목표와 행동의 조절초점이 부합될 때 수행이 향상되는 현상을 조절 부합도 효과(regulatory fit effect)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택과 기각(또는 활성과 억제) 기반의 정보처리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관찰함으로써 자기조절초점의 기제(mechanism) 및 조절부합도 효과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Go/no-go 과제를 이용한 연구 결과, 향상조건 참가자는 go반응 정확도가, 예방조건 참가자는 no-go반응 정확도가 더 우수하였다. 즉, 향상조건 참가자는 선택 기반 정보처리를, 예방조건 참가자는 기각 기반 정보처리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