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합리적 신념, 방어기제 및 SNS 사용정도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관련하여 SNS 과다사용의 요인 탐색에 있어 비합리적 신념과 방어기제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5-6학년 초등학생 266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의 비합리적 신념과 방어기제 및 SNS 사용정도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연구문제 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과 학년에 따른 비합리적 신념, 방어기제, SNS 사용정도의 차이를 보면 SNS 사용정도, 비합리적 신념(전체)와 과대한 자기기대신념, 방어기제 중에는 적응적 방어기제와 자기억제적 방어기제가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각 변인의 차이는 SNS사용정도, 적응적 방어기제, 갈등회피적 방어기제에서 학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SNS 사용정도와 갈등회피적 방어기제는 6학년이, 적응적 방어기제는 5학년이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방어기제 사용에 따른 SNS 사용정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미성숙, 자기억제적, 갈등회피적 방어기제를 많이 사용하는 집단이 이 방어기제들을 적게 사용하는 집단보다 SNS를 더 많이 사용하였다. 적응적 방어기제 사용에 따른 SNS 사용 정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셋째, 비합리적 신념, 방어기제, SNS 사용정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적응적 방어기제와 SNS 사용정도, 적응적 방어기제와 이분법적 신념, 적응적 방어기제와 과잉염려 및 회피 신념, 적응적 방어기제와 과잉의존 신념의 관계를 제외한 모든 변인들 간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비합리적 신념이 SNS 사용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는데 비합리적 신념의 하위 변인 중에서는 결정론적 신념이 SNS 사용 정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하위 요인들(과대한 자기기대신념, 이분법적 신념, 과잉염려 및 회피 신념, 과잉의존 신념)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섯째, 비합리적 신념이 방어기제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먼저 이분법적 신념, 결정론적 신념, 과잉염려 및 회피 신념을 많이 가질수록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더 많이 사용하였다. 또한 비합리적 신념의 하위요인들이 적응적 방어기제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과대한 자기기대 신념, 결정론적 신념을 많이 가지고, 과잉의존 신념을 적게 가질수록 적응적 방어기제를 더 많이 사용하였다. 과대한 자기기대 신념, 결정론적 신념, 과잉염려 및 회피 신념을 많이 가질수록 자기억제적 방어기제를 더 많이 사용하였다. 그리고 결정론적 신념을 많이 가질수록 갈등회피적 방어기제를 더 많이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비합리적 신념과 방어기제가 SNS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변인으로 SNS 사용정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혔으며, 학교나 상담 장면에서 SNS 중독치료나 지도시 학생의 비합리적 신념과 방어기제 유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