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학적 요인

Abstract

본 연구는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학적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는 2017년 10월 28일부터 2017년 11월 7일 까지 직업 환경적 특성을 다양하게 표집하기 위해서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3개의 병원을 편의 추출하여, 만 6세까지 자녀가 한명이라도 있는 간호사 중, 배우자와 동거 하고 있고,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를 서면으로 동의한 자를 연구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도구로 양육스트레스는 김기현과 강희경(1997)이 개발한 양육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였고, 일-어머니 역할갈등은 서혜영(1998)이 제작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배우자 지지는 Abidin(1988)이 개발한 Parenting Alliance Inventory (PAI), 결혼만족도는 Revised Form of 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 (RKMSS), 유아의 기질은 현온강(1993)이 타당성이 있다고 설명한 2문항, 직무만족도는 송미선(2005)이 개발한 직무만족도 척도, 그리고 사회적 지지는 육아정책연구소(2008)가 개발한 사회적 지지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했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 WIN 24.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와 one way ANOVA, 상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 평균은 98.98점이었으며, 하위 영역 평균으로 일상적 양육스트레스 평균은 39.17점, 부모역할 스트레스 31.81점, 타인 양육스트레스 25.04점 이었다. 유기체계 요인인 일-어머니 역할갈등 평균은 28.05점이었으며, 미시체계 요인인 배우자 지지 평균은 46.16점, 유아 기질의 평균은 5.50점, 결혼생활 만족도 평균은 12.00점, 직무만족도 평균은 79.40점이었다. 중간체계 요인인 사회적 지지 평균은 43.08점이었다. 2. 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와 생태학적 주요 관련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는 유기체 요인인 일-어머니 역할갈등(r=.468, p<.001), 미시체계 요인인 유아기질(r=.350, p<.001)과는 유의미한 양의 상관이 나타났고, 미시체계 요인 직무만족도(r=-.263, p<.001), 중간체계 요인 사회적 지지(r=-.170, p=.006)와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3. 생태학적 관련특성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차이는 내 수입(t=2.36, p=.019), 부서(F=3.34, p=.038), 직위(F=3.99, p=.020), 토·일 근무 횟수(F=3.75, p=.025)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왔다.

4. 양육스트레스를 종속 변수로 하고, 각 체계별 유의한 관련이 있는 요인들을 독립 변수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종모형에서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일-어머니 역할갈등, 유아기질, 내 수입, 직무만족도, 토·일 4회 이상 근무군, 사회적 지지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41.3%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어머니의 역할갈등, 토·일 근무 횟수, 유아기질, 사회적 지지 등의 생태학적 요인들이 규명되었다.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 및 지원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며, 병원 관리자들은 기혼간호사의 일과 가정 간의 갈등을 낮추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간호 전문직으로서 발전 기회 마련하고, 자녀 연령대에 따른 육아휴직, 유아기 근무제 등 적적한 제도의 뒷받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향후 이와 관련된 다양한 병원규모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보다 많은 대상군을 표집하여 반복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