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명존중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존중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생명존중의식, 자아존중감, 대인관계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절차는 프로그램 개발과 프로그램 적용 및 효과 검증의 2단계로 구성되었다. 첫째, Albert Ellis(1979)의 ABCDE 모델을 기초로 국내외 문헌고찰, 전문가 자문, 예비 프로그램 적용 및 수정 보완하여 최종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둘째, 본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을 위하여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시차 연구를 수행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6년 3월 16일부터 2016년 6월 23일까지 경기도 중학교 2개교 2학년 재학생 1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최종분석 대상자는 108명이었다. 실험군에게는 연구자가 개발한 생명존중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며, 주 2회 50분씩 4주 총 8회기 동안 집단프로그램으로 제공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측정은 생명존중의식 척도, 자아존중감 척도(SEQ), 대인관계 변화척도를 이용해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의 동질성 검정은 independent t-test,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를 이용해 검정하였고, 측정 도구들의 신뢰도 검정은 Cronbach's α로 산출하였다.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정과 가설 검정은 independent-samples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제 1가설 : ‘생명존중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생명존중의식이 높아질 것이다’는 두 군의 전⦁후 차이값이 실험군은 3.06±6.17점, 대조군은 -1.76±7.35점으로 두 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3.69, p<.001). 이에 제 1가설은 지지되었다. 2. 제 2가설 : ‘생명존중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자아존중감이 높아질 것이다.’는 두 집단의 전․후 차이값이 실험군은 2.50±6.15점, 대조군은 -1.67±7.35점이었으며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3.19, p=.002). 이에 제 1가설은 지지되었다.

3. 제 3가설 : ‘생명존중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대인관계가 향상되어질 것이다.’ 는 두 집단의 전․후 차이값이 실험군은 4.00±9.86점, 대조군은 0.85±16.46점이었으며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1.21, p=.231). 이에 제 3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이상의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본 연구의 생명존중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생명존중의식과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생명존중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자살예방 간호중재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사료되며, 이를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보급할 것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