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인구 증가 및 삶의 질 향상으로 용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는 아스팔트나 시멘트와 같이 불투수층이 증가하여 지상으로 내린 강우의 침투를 방해하고 지표유출을 증대시켜 짧은 시일 내 바다로 방류되기 때문에 용수 확보 방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강우 패턴이 변함으로써 수자원 관리에 어려움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목적댐을 건설하여 대비하고 있지만 설계 시 이용한 수문자료로 최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다목적댐 건설과 같은 구조적 대안을 마련하기에는 여러 제한적 요인으로 어려움이 있으며 기존 건설된 다목적댐의 운영방안 개선과 같은 비구조 대안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용수공급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비구조적 대안으로 용수공급 조정기준 및 다목적댐의 비상용량을 활용하였으며 이를 평가하기 위해 모의운영 모형인 HEC-ResSim을 사용하였다. 용수공급 조정기준은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비구조적 대안이며 전국 17개의 다목적댐 중 섬진강댐과 남강댐을 제외한 모든 다목적댐에 적용하고 있다. 댐 내 저수량이 단계별 기준저수량에 도달하게 되면 공급량을 감량하여 필요수량만을 장기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목적댐은 이수용량 외에도 용수공급에 활용할 수 있는 비상용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활용기준이 없어 사용되지 않고 있으나 명확한 활용기준을 설립한다면 용수공급 안정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모의운영 결과 평가지표는 신뢰도, 회복도, 취약도를 사용하였으며 두 가지 대안을 단일, 복합 적용하여 비교하고 더 나아가 용수공급능력의 향상 효과를 정량적으로 제시하였다.
대상 다목적댐에 용수공급 조정기준과 비상용량을 활용한 결과 각 대안을 단일 적용하여도 모든 용수공급능력 평가지표는 상향되었으나 한계가 존재하였으며, 용수공급 조정기준으로 인한 감량 피해도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감량으로 인한 피해를 보완하기위해 두 가지 대안을 복합적으로 적용하게 되면 감량에 대한 피해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다목적댐의 용수공급능력을 합리적으로 향상하기 위해서는 비상용량을 고려한 용수공급 조정기준이 재정립 된다면 더욱 효과적인 용수공급 능력 향상 방안이 되리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