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이용한 당뇨병 진단의 일치도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의 자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에 포함된 건강 및 생활습관 관련 설문조사, 검진 및 혈액 등 생체 시료결과가 있는 총 25,534명 중 당뇨병 진단을 받았거나 약물을 사용하는 대상자를 제외한 22,113명을 최종 분석대상자로 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18.0을 사용하였다. HbA1c 6.5%이상과 공복혈당 126mg/dL이상을 기준으로 정의한 당뇨병 진단의 일치도(kappa)는 0.62였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일치도가 더 높았다(남성 0.65, 여성 0.59). 60세미만 그룹에서는 남성에서 0.69, 여성에서 0.68의 일치도를 보였고 60세 이상 그룹에서는 남성이 0.58, 여성이 0.47의 일치도를 보였다. 민감도는 전체 66.2%이고 남성보다 여성의 민감도가 더 높았다. 양성 예측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고 6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 남성이 높았고 60세 미만보다는 60세 이상에서 더 큰 차이로 나타났다. 음성 예측도를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고 6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게 차이를 보였다. 당화혈색소(HbA1c)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를 실시하였다. 다중회귀분석결과 연령, 음주, 이완기 혈압, LDL콜레스테롤, 공복혈당이 당화혈색소(HbA1c)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이용한 당뇨병 진단기준에 의한 평가에서 민감도가 낮았으며 일치도(kappa)는 보통일치도(intermediate to good agreement)를 보여 당뇨병 진단을 위해서 당화혈색소(HbA1c)만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