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업장 소규모공사 사고 예방

Abstract

국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는 산업 전체의 재해율보다 훨씬 높다. ‘16년 건설업 재해율은 0.43%로 전체 재해율 0.24%보다 두 배 가까이 높고, 영세 소규모 건설 사업장의 재해율은 1.35%로 훨씬 높다. 제조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공사는 소규모 공사에 속하지만 별도로 분석된 통계는 찾아보기 힘들다. 제조사업장은 사업을 운영하면서 제조환경의 변화나 오랜 시간 공장을 가동함에 따른 노후화에 의한 유지보수 등의 공사가 대부분인 특징이 있다. 전자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연구개발, 사무 인력이 많은 한 사업장의 사례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조사하였다. 제조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소규모공사의 형태 및 주요 사고 요인, 공사 협력회사 운영현황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공사안전관리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관리적인 측면과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사고예방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관리적 측면에서는 공사에 참여하는 근로자가 사업장의 내부 조건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공사를 하게 될 경우 사업장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사업장내 입문하기 전 안전교육을 의무화 하고, 공사에 사용하는 공사용 도구, 공구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4단계의 검사를 하도록 했다. 또한 공사의 유형을 위험도에 따라 3단계(A, B, C등급)로 구분하여 각각 위험도에 맞는 안전관리방법을 실행하여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현장에서 작업의 신청, 위험작업 허가 등의 절차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는 공사의 발생 단계부터 시공, 완료 후 대금지불, 완료보고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유기적으로 이루어 지도록 제안하였다. 이것은 공사의 기안 단계부터 위험성을 체크하고 관련된 전문 부서가 검토와 평가를 통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조치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공사의 실행 과정에서는 앞서 언급한 관리적 측면에서의 대안을 적용하고 공사가 완료되면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준공검사를 실시하여 운영단계의 안전까지 확보되도록 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최종 공사금액을 정산하고 대금지불(ERP시스템 연계)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운영되도록 했다. 제조업을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업종에 따라 유사한 형태의 소규모 공사들이 발생하고 운영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논문에서 제안하는 관리적 측면과 시스템적 측면의 대안이 사각지대에 있는 제조사업장 소규모 공사의 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