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 대처방식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시간관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대처 방식의 매개효과를 가정하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외상 경험이 있는 347명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시간관, 외상 후 성장, 대처 방식을 측정하는 설문지를 실시하였고 SPSS 22.0과 AMOS 22.0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상관분석 결과, 과거 긍정적 시간관, 현재 쾌락적 시간관, 미래 지향적 시간관은 외상 후 성장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과거 부정적 시간관, 현재 운명적 시간관은 유의한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또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과거 긍정적 시간관, 현재 쾌락적 시간관, 미래 지향적 시간관은 외상 후 성장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과거 긍정적 시간관, 현재 쾌락적 시간관, 미래 지향적 시간관과 외상 후 성장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추구 대처 및 문제 중심적 대처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과거 긍정적 시간관은 사회적 지지추구 대처를 완전 매개하여 외상 후 성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래 지향적 시간관은 외상 후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문제 중심적 대처를 부분 매개하여 외상 후 성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현재 쾌락적 시간관은 외상 후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아무런 매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관을 탐색하고, 시간관이 외상 후 성장에 이르는 경로에서 사회적 지지추구 대처와 문제 중심적 대처가 심리적 기제로서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외상 후 성장을 촉진시키는 임상적 개입에 있어 과거 긍정적 시간관, 현재 쾌락적 시간관, 미래 지향적 시간관 및 사회적 지지추구 대처, 문제 중심적 대처에 초점을 둔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