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조건 차이에 따른 공동주택 설계변경 특성 및 대응전략

Abstract

최근 건설산업은 효율적 관리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정부 및 기업차원에서 사업관리방안의 개선 노력과 선진화된 체계적 관리방식을 도입하여 건설공사의 효율적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건설경기 침체와 더불어 글로벌 경쟁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재의 건설환경 변화에서 건설참여자 모두 기존의 건설생산 또는 관리방식의 개선을 통해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생산성 향상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건설산업의 환경변화 측면에서 건설공사 설계변경을 살펴보면, 사업비의 증가, 공사기간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는 낭비요소가 되고 있어, 설계변경의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으로 인하여 미국 CII(Construction Industry Institute)를 비롯한 많은 선행연구에서 설계변경은 이미 건설공사 관리에서 주요한 관리요소로 다루어지고 있다.

기존의 설계변경에 관한 연구는 주로 설계변경 요인과 현황을 조사하거나 설계변경 관련 국내제도의 문제점과 제도개선 방안을 단편적으로 정리하였으며, 일부 연구는 설계변경이 사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CII 1994, Fisk 1997, O’Brien 1998, Arain 2004)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는 설계변경의 원인을 분석하고 설계변경의 결과로 사업효율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초연구는 될 수 있으나, 사업조건에 기인하는 설계변경의 특성차이의 변화, 이러한 특성차이 유발의 원인이 되는 설계변경 요인의 파악 및 이에 따른 대응전략을 수립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설계변경과 같은 운영 리스크를 저감하는 차원에서 사업조건 차이에서 발생되는 설계변경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러한 특성을 유발시키는 원인에 대한 분석 및 맞춤형 대응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본 연구는 현행 설계변경의 단순빈도수 집계에 의한 관리 또는 사업조건 별 설계변경 특성차이 예측 없이 사후대처식 설계변경 대응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사업조건에 따른 설계변경의 특성차이를 규명 및 원인분석에 따른 체계적 대응전략을 제시하여, 설계변경의 사전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위해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1) 사업조건 별 사전분석 설계변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조건을 종류, 지역, 낙찰방식, 낙찰률, 착공시기(년도)로 구분한 후 이러한 사업조건 별 설계변경의 건수 및 금액의 평균차이가 있는지를 T-test, ANOVA를 통하여 평균차이를 확인하는 사전분석을 실시하였다.

2) 설계변경 요인특성 분석 사업조건별 설계변경 특성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먼저 프로젝트별 수집된 설계변경 데이터를 21개 요인으로 구분한 후, 사업조건에 따른 프로젝트 집단별 21개 설계변경 요인의 특성차이를 요인분석(Factor Analysis)를 통해 도출하였다. 그리고 요인분석 결과를 분석하여 사업조건에 따른 설계변경 요인의 패턴적 차이를 도출하였다.

3) 특성차이 유발원인 분석 요인분석에 의해 도출된 사업조건별 설계변경 특성차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사업조건별 21개 설계변경 요인의 평균차이를 확인하여 패턴적 특성차이를 유발하는 주요원인을 21개 세부요인을 대상으로 규명하였다. 이를 통하여 사업조건별 설계변경관리 중점요인을 도출하였다.

4) 대응전략의 방향 제시 사업조건별 설계변경 패턴적 차이와 이를 유발하는 원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조건에 따른 21개 세부 설계변경 요인의 합리적 설계변경 관리를 위한 대응전략 수립에 있어 핵심적 고려사항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연구과정을 거쳐 본 연구의 대표적 결과물로 사업조건별 설계변경 특성차이에 따른 설계변경 대응전략의 제시, 사업조건별 대응전략의 활용방안 제시, 그리고 가장 대표성이 있는 사업조건 조합에 따른 대응전략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사업조건별 유의미한 설계변경 특성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특성차이를 유발하는 세부 설계변경 요인을 분석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하여 사업조건에 따른 설계변경 특성에 비추어 합리적인 대응전략 수립이 가능하고, 특히 사업조건의 빈도를 고려하였을 때 대표성을 가지는 사업조건의 조합에 따라 차별성 있는 대응전략 수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