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요통 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된 상관관계 연구이다.
요통 치료를 위해 경기도 소재 2개 한의원, 인천광역시 소재 1개 한의원 외래를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9명을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관련 삶의 질(한국판 SF-36), 요통(VAS), 지각된 스트레스(KPSS-10), 우울증상(한국판 CES-D) 척도로 구성된 설문을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IBM SPSS version 22.0을 사용하였으며, 건강관련 삶의 질과 요인들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성별, 직업상태, 재발유무는 두 집단으로 구분하여 건강관련 삶의 질 8개 하부척도(신체적 기능, 신체적 역할, 일반적 통증, 일반적 건강, 활력, 사회적 기능, 정서적 역할, 정신적 건강) 평균의 차이를 비교하였고, 연속형 변수인 연령, 유병기간, 요통, 지각된 스트레스, 우울증상은 건강관련 삶의 질 8개 하부척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직업이 있는 경우가 직업이 없는 경우 보다 유의하게 건강관련 삶의 질이 높았으며, 재발유무는 건강관련 삶의 질 하부척도 중 사회적 기능이 재발한 경우가 재발하지 않은 경우 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단순 상관관계 분석결과, 요통, 지각된 스트레스, 우울증상은 건강관련 삶의 질 8개 하부척도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연령은 사회적 기능, 정신적 건강을 제외한 6개 하부척도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유병기간은 건강관련 삶의 질 8개 하부척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건강관련 삶의 질과 유의한 관계를 나타낸 변수를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건강관련 삶의 질 하부척도의 가장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친 변수는 지각된 스트레스였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건강관련 삶의 질 하부척도 6개 영역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요통과 연령은 5개 영역, 성별은 3개 영역, 우울증상은 2개 영역, 재발유무는 1개 영역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요통 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선별적으로 고령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요통, 우울증상 완화를 위한 중재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