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영재기관에서 수행하는 창의적 산출물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산출물 수행 실태를 비교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영재학생 143명과 일반학생 146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 설문을 하였고 학생들의 산출물 보고서를 수거하여 체크리스트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였다. 교사의 입장에서 본 학생들의 수행실태는 인터뷰를 통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
첫째, 영재학생들이 일반학생에 비해 우수한 점은 창의적인 주제선정, 배경이론의 탐색, 독창적인 실험설계, 반복실험, 변인통제, 결론도출, 참고문헌 제시, 글쓰기 능력으로 나타났고, 일반학생과 차이가 없는 점은 연구문제를 조작적 용어로 나타내기, 변인확인, 가설설정, 데이터의 시각화, 협동능력으로 나타났다.
둘째, 일반학생들은 영재학생에 비해 뛰어난 산출물(자유탐구)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수행경험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친구들과 협동하는 것을 선호했다. 자신의 실험을 설명하는 능력은 영재학생들 못지않은 결과가 나왔다. 일반학생들은 영재학생에 비해 탐구설계와 결론 도출하는 능력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영재교사들은 주제선정이나 실험설계를 위해 이론적 배경을 숙지해야 하며, 과도한 선행지식은 오히려 좋은 산출물의 방해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수행과정이나 산출단계 모두 과제집착력이 중요하고, 결과물 보고서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평가를 받는 것인 만큼 탐구내용을 숙지하여 전달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