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60세 이상 노인 256명을 대상으로 노년기 제반조건 즉, 수입, 건강, 관계의 수준에 따라 SOC전략, 주도적 대처 전략, 시간관이 삶의 만족 및 노인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제반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각 전략을 독립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삶의 만족 및 노인우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나, 제반조건을 고려해보면 다양한 양상의 결과가 나타났다. 우선, SOC 전략의 경우 제반조건의 수준에 따라 삶의 만족 및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지 않았으며, 제반조건을 고려할 시 SOC 전략의 긍정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주도적 대처전략도 유사한 결과이나, 단 건강의 수준에 따라 주도적 대처 전략이 노인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달랐는데, 건강한 노인들은 주도적 대처 전략을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을 적게 경험하는 반면, 건강하지 않은 노인들은 주도적 대처 전략의 사용과 우울을 경험하는 것이 서로 관련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시간관 역시 제반조건의 수준에 따라 노인우울에 주는 영향은 다르지 않았으나, 과거 부정적 시간관과 미래 시간관은 관계의 수준에 따라 노년기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다. 다시 말해, 가족 및 사회적 관계가 안 좋은 노인들은 과거부정적 시간관이 높을수록 삶에 대해 불만족하였고, 미래시간관이 높을수록 삶에 대해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관 중 현재 숙명론적 시간만이 관계를 고려할 시 삶의 만족 및 노인우울에 미치는 효과가 있었다. 위의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함의와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고,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