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수술 전 흡연 상태를 중심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대상자의 임상 결과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자 시행된 후향적 조사연구이다. 이 연구의대상자는 경기도 소재의 상급종합병원의 흉부외과에 입원한 만 18세 이상의환자 중 2016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 사이에 단독 관상동맥우회술을받은 환자이다. 전자의무기록에서 일반적 특성, 흡연력, 혈액 검사 결과, 동반질환, 질병 관련 특성, 관상동맥우회술 후 임상 결과(재원일수, 중환자실 재원일수, 재입원, 수술 후 합병증)를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ANOVA, 카이제곱검정으로 분석하였다.
<br>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br>1.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549명의 환자 중 흡연자는 156명(28.5%), 금연자는190명(34.6%), 비흡연자는 203명(36.9%)이었다. 흡연자의 하루 흡연량은 평균19.74개피로 최소 1개피에서 최대 80개피였고, 흡연 기간의 평균은 27.85년으로 최소 2년에서 최대 74년으로 나타났다. 금연자 흡연량의 평균은 22.30개피로 최소 2개피에서 최대 150개피였다. 금연자의 흡연 기간의 평균은 43.25
<br>년으로 최소 7년에서 최대 75년이었으며, 금연 기간의 평균은 15.81년으로최소 1년에서 최대 50년으로 나타났다.
<br>2. 수술 전 흡연 상태에 따른 대상자 특성의 차이를 살펴보면, 흡연과 금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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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자의 90% 이상은 남성이었으나 비흡연 환자의 남성 비율은 36.5%로 유의한차이를 보였다(p<.001). 흡연자는 65세 미만 환자가 156명 중 96명(61.5%)으로 가장 많았고, 금연자는 65세 이상 74세 미만 환자가 73명(38.4%)으로가장 많았으며, 비흡연자는 75세 이상이 80명(39.4%)으로 가장 많아 유의한차이를 보였다(p<.001).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흡연자, 금연자, 비흡연자순으로 각각 15.4%, 12.6%, 4.9%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3). 헤모글로빈(p<.001), 백혈구(p=.008), 혈소판(p<.001)은 모두 흡연자에게서 유의하게높았다. TG 수치는 흡연자에게서 가장 높게 확인되었고(p=.014), 고밀도지질단백질 수치는 비흡연자에게서 가장 높게 확인되었다(p<.001).
<br>3. 수술 전 흡연 상태에 따른 임상 결과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결과는수술 후 뇌경색(p=.048)과 심방세동(p=.007)이었다. 수술 후 뇌경색이 발생한환자 21명, 흡연자는 8명(5.1%), 금연자는 2명(1.1%), 비흡연자는 11명(5.4%)
<br>을 차지하였다. 수술 후 처음으로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 81명, 흡연자는13명(8.3%), 금연자는 27명(14.2%), 비흡연자는 41명(20.2%)을 차지하였다.
<br>4. 수술 후 뇌경색이 발생한 대상자는 과체중인 경우,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경우, 수술 전 뇌경색을 겪은 경우가 많았으며, 긴급 수술을 받은 경우가유의하게 많았다. 또한 뇌경색이 발생한 대상자의 Troponin, CRP, TG가 유의하게 높았다. OPCAB인 경우가 CABG를 한 경우보다 더 많았고, 내흉동맥만을 사용한 경우, 심폐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수술 후 뇌경색 발생이더많았다.
<br>5. 수술 후 처음으로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대상자는 75세 이상일 경우, 고혈압(p=.011) 있는 경우에 많았으며, 긴급 수술을 받은 경우가 유의하게 많았다.
<br>또한 심방세동이 발생한 대상자의 CK-MB, Troponin I, CRP가 유의하게높았다. 반면 Hb와 TG, TC는 유의하게 낮았다. OPCAB인 경우가 CABG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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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한 경우보다 더 많았고, 심폐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수술 후 처음으로심방세동의 발생이 더 많았다.
<br>6. 수술 후 뇌경색 발생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성별(OR=0.09, p=.027), 금연(OR=0.06, p=.018), 당뇨(OR=0.20, p=.036), 뇌경색과거력(OR=017, p=.010), CRP(OR=1.24, p=.006)는 수술 후 뇌경색에 유의한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변수의 유의성도 나타났지만, 비흡연자보다 금연자의 수술 후 뇌경색 발생 위험이 낮았다.
<br>7. 심방세동 발생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75세 이상(OR=2.91, p=.014), 금연(OR=0.34, p=.015), 흡연(OR=0.29, p=.013), 심부전(OR=6.67, p=.004), CK-MB(OR=0.01, p=.009), 심폐기 사용(OR=0.60, p=.018)
<br>은 심방세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변수의 유의성도 나타났지만, 비흡연자보다 금연자와 흡연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낮았다.
<br>본 연구는 관상동맥우회술 후 임상 결과의 관련 요인 중 흡연 상태 중심으로의 관계를 파악하여 추후 이와 관련된 연구에 있어서 자료를 제공하였다는점에서 의의가 있다. 흡연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는 대상자의 신체 상태에다방면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각 대상자의 흡연 특성(흡연 기간과흡연량)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수적이다. 특히흡연은 현재 수술 후 임상 결과와의 관계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그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는 추후 연구에 도움이될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