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과 교육과정 연계 지역사 교육의 실현과 의의

Abstract

국문초록

초등 사회과 교육과정 연계 지역사 교육의 실현과 의의

안양시에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시행 중인 ‘우리 고장 바로알기’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역사, 문화, 직업&안전, 전통시장, 환경 등 5개 영역의 다양한 지역 체험을 연계시킨 융합교육 프로그램이다. 그 중 지역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며 학생들의 관심 역시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고장 바로알기’ 프로그램은 세 단계를 거쳐 발전해왔다. 도입기(2011년∼2012년)는 프로그램의 초기 성과가 인정되면서 지속적인 시행의 동력이 마련된 시기이다. 그 출발점은 2011년 토요휴업일에 마련된 방과 후 프로그램이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안양시의 행정구역인 만안구와 동안구에 각각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1일차 현장 체험학습과 2일차 교실 융합수업을 시행했다. 2년차에는 각 주관기관이 현장 체험학습과 교실 융합수업을 분담하게 함으로써 교육의 전문화를 도모했을 뿐만 아니라, 대상 기관을 안양시 관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했다. 발전기(2013년∼2015년)에 '우리 고장 바로알기'는 정규 초등 사회과 교육과정으로 편제되며 중대한 전환기를 맞는다. 프로그램이 평일에 시행되었으며, 이에 따라 정규 수업 시수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청소년수련관이 주관기관에 선정됨으로써 청소년 통합 육성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강해졌고, 프로그램에 대한 다면평가 등으로 교육의 전반적인 질이 높아졌다. 안정화기(2017년 이후)에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효과적 지원으로 전반적인 교육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 강사 선발 시 안양시청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관계자 참여, 전문성 높은 퇴직교사들의 초빙,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컨설팅, 강사 대상의 청소년 교육 방법론 교육 등이 시행됐다. 본 논문에서는 ‘우리 고장 바로알기’ 프로그램이 지역사 관련 초등 사회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12개 중 8개를 만족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비교과 활동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정규 교과의 성취기준을 만족시킴으로써 다른 지역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를 위한 교육 모델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 학습이 향후 역사 학습을 위한 탄탄한 뿌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 효과를 감안한다면, 안양시의 ‘우리 고장 바로알기’ 프로그램이 한국의 모든 초등학교 3학년생을 위한 유사 프로그램에 확대 적용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연간 시행횟수를 늘리고 다수의 전문 강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