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하여 정보 교과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내용으로 개편하고 컴퓨팅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하며 실생활에 필요한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기로 하였다. 그 중 하나로 다양한 입출력 장치와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른 학문 분야와 융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피지컬 컴퓨팅’ 핵심개념을 학습요소로 신설하였다. 하지만, 피지컬 컴퓨팅 단원은 다른 영역에 비해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이 다소 구체적이지 않다. 교사들도 신설된 영역에 대한 연수가 충분하지 않아 하드웨어 장치를 지도하는데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시수도 충분한 편이 아니다. 따라서 교사의 수업과 학생의 이해를 돕는 교과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정보 인정교과서 8종을 대상으로 교과의 핵심역량을 함양하고 성취기준을 달성하기에 충분한지 내용 분석법을 통해 확인하였고 다음의 내용을 제언하였다. 첫째, 문제의 발견과 정의부터 시작하여 구상된 아이디어를 직접 설계·구현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 문제가 제시되어야 한다. 둘째, 협력적 문제 해결 역량을 도울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해야 한다. 셋째,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학교 수업을 고려한다면 센서 내장형 보드를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 넷째, 트랜스듀서의 사용에 있어 물리적 신호의 종류와 입출력 기능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피지컬 컴퓨팅 시스템의 제어 프로그래밍 언어는 ‘프로그래밍’ 단원에서 다루었던 언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교과서를 통한 내용분석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의 분석을 하지 못한 한계가 있지만 이제 막 적용되기 시작한 피지컬 컴퓨팅 단원의 효율적인 교과서의 선택과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