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동아리 구성원들의 활동에 나타난 전환학습 경험

Abstract

전환학습이론은 성인학습자가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가치체계로 전제 즉, 의미구조에 대하여 비판적·반성적으로 고찰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학습자의 근본적인 관점을 재구성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전환학습의 경험에 대한 연구는 최근 10년 사이에 평생교육연구 논문에서 상당수 보여지고 있다. 이미 선행연구를 통해서 동아리 활동이 전환학습을 일으키는데 큰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하여 밝혀진 바가 있다. 본 연구는 동아리 활동 중에서도 일반 학습동아리의 활동이 아닌 인문학동아리 구성원들의 활동에 나타난 전환학습 경험을 연구하고자 한다. 평생교육은 일생에 걸쳐 삶과 경험을 성장, 회복, 재구성하는 적극적 활동이며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은 세계 속에 더불어 존재하는 자신의 인간적 존재방식을 성찰하는 구조를 가진다. 이는 인간의 존재적 측면을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과정으로서의 인문학, 인문학습과 맞닿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일반적인 학습동아리 활동에 나타난 구성원들의 전환학습 경험을 넘어서 평생교육에서 중요시 여기는 인문학동아리 구성원들의 활동에 나타난 전환학습 경험을 심층적으로 밝히는 연구이다. 따라서 연구문제를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설정하였다. 첫 번째로 인문학동아리 구성원들의 동아리 활동참여 맥락은 어떠한가? 와 두 번째, 인문학동아리 구성원들은 어떠한 전환학습을 경험하는가? 이다. 연구문제를 풀기위하여 인문학동아리라고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독서동아리의 구성원들 8명에게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하여 기존과 전혀 다르게 인식하고, 세상을 보는 관점에 전환을 보인 연구 참여자 5명을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참여관찰과 심층인터뷰, 독서동아리에서 운영하는 다음인터넷 카페의 후기 등을 자료로 수집하였다. 자료를 토대로 인문학동아리의 활동을 살펴 본 결과 인문학동아리 구성원들의 참여맥락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 번째로 내용에서의 느낀점, 배운점을 함께 나눔과 성찰의 활동을 하였다. 오프라인의 독서 동아리이지만 본 동아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도서관 카페에 동아리의 커뮤니티방을 통해 온라인 소통을 시도하였다. 동아리 활동은 책의 내용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공간을 나누며, 먹을 것을 나누어 먹는 활동을 통해서 동아리 구성원들은 사람과 사람의 삶을 알게되고 성찰하게 되고 사람과의 관계맺음에 대하여 기존에 생각하던 고정 관념에서 새로운 인식체계로 전환을 경험하였다. 다음으로 동아리 활동에서의 자연스러운 ‘관계맺음’이다. 돈독한 관계맺음은 새로운 것에 대한 함께 ‘도전하기’를 실천하고 이루어 냄으로서 자신을 인식하는 것에 전환을 보였다. 인문학동아리 활동은 구성원의 인식전환뿐 아니라 행동전환까지 포함하는 직업전환이 나타나면서 확장적 전환이 나타났음이 밝혀졌다.더 나아가 동아리 자체가 실천적 행위로 전환하는 봉사동아리 탄생은 인문학동아리 활동을 통한 구성원들과 동아리의 다양한 전환학습 경험이 적용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동아리활동을 넘어서 인문학 동아리 구성원들의 활동맥락을 살펴보면서 나눔과 어울림, 관계맺음을 통하여서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가면서 이전과의 인생에서 전혀 다른 인생으로 전환을 가져오게 되었음을 밝혀내었으며, 인문학 동아리는 일반 동아리 보다 더 쉽고 다양한 전환학습을 경험 할 수 있음을 밝혀내었다. 이로써 인문학과 평생교육, 전환학습의 세 가지 고리를 연결하는 것에 대하여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해 내었다.